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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스타그램
아세요?












당신이
핫플레이스에
열광하는
이유
아름다운 공간이란?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공간을 거쳐 간다. 지극히 평범한 하루 속에서 내가 머무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생각해본 적이 얼마나 있었는가 생각해보자. 우린 얼마나 많은 공간을 경험하고 기억하고 또 잊어 가는지.

요즘 가장 핫하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속인스타그래머들이 공유하고 기록하는 공간들을 살펴봤다.
#핫플레이스 #공간스타그램. 관련 해시태그를 통해 누구나 보기 좋아 보이는 심미적인 공간을 원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공간이 그저 화려해야 훌륭한 공간이 되는 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아름다운 공간이란 무엇일까.

21세기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라고 한다.

SNS 등 미디어의 발달로 소통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친밀한 교류는 사라져가는 ‘모순의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모순의 시대에
사람들을 소통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새로운 공간들에 대해 소개한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대표적인 명소 후퉁에 새로운 공간이 창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후퉁의 전통가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고작 9평의 낡고 협소한 전통가옥은 창조적인 공간의 호스텔로 탈바꿈됐다.

이 9평 남짓한 협소 주택은 ‘소통’의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는데 안뜰을 중심으로 모이는 창문으로는 빛이 소통하고, 호스텔의 안과 밖을 잇는 로비는 오픈되어 자연스럽게 안과 밖을 소통하게 한다. 중앙에 위치한 안뜰을 중심으로 돌출된 큐브 모양의 창문들은 엇갈리며 서로 마주 보게 자리하고 있어 마주 보고 있는 창문들이 서로 반사되어 채광이 극대화된다. 이런 구조 덕분에 협소 주택이 갖고 있는 채광의 문제점도 해결해 주며, 공간을 접한 사람들은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안과 밖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로비는 호스텔을 찾는 손님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개방된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어 언제든 드나들며 이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빛과 빛의 소통으로 채광의 문제를 극복하고, 안과 밖은 이어지게 하여 손님과 주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하여 공동체적 가치를 잘 실현하고 있는 9평의 호스텔.

이 새로운 소통의 공간은 오랜 역사를 가진 후퉁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만하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 긴 - 테이블의 미학
우리나라에 핫하다는 거리를 가보면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 바로 카페다.
곳곳에 즐비한 각각의 카페가 품고 있는 분위기와 편안함, 개성의 존재는 사람들의 애정 어린 인증샷 문화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인스타그램 속 50만 건이 넘는 #핫플레이스 해시태그의 절반 이상이 카페의 공간들을 담아내고 있으니까. 물론 맛좋은 커피를 맛보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그보다 먼저 공간을 필요로 하기에 카페를 찾는 게 아닐까.

이러한 현상에 대해 소설가 김영하는 이렇게 설명한다. 한국에 카페가 많아진 이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옛날에는 집집마다 툇마루가 있었어요. 하지만 아파트 생활로 인해 사라졌죠. 그런데 카페가 그 역할을 대신해주죠. - tvn 알뜰신장 3화 중에서 - 현관과 사랑채를 이어주던, 사람과 공간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툇마루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기능을 배가시키는 공간이었다. 역사 속으로 그리고 추억 속으로 사라진 툇마루를 지금의 카페가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타인과 공유하는,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을 잇는 존재 이상의 가치를 낳는 주목해볼 만한 카페를 소개한다. 망원시장과 빽빽한 주택가 사이 간판 하나 없이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기며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망원동에 위치한 소셜클럽서울(social club seoul)이다.

카페 내부 중앙에 놓여있는 긴 테이블 하나는 소셜클럽서울이 왜 ‘소셜클럽’인지를 설명해준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둘러 마주 앉게 하고, 테이블 중앙에 무심한 듯 감각적으로 연출된 오브제들은 마주 앉은 사람들끼리의 시선을 적당히 가려준다.

테이블 하나에 모두가 둘러앉은 모습은 ‘응?’ 왠지 모를 어색함을 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긴 테이블 하나가 주는 매력에 그곳만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

이 공간은 서울이 아닌 대구에까지 입성하기도 했는데 그곳엔 또 다른 파격이 존재한다. 카페 중앙을 가로지르는 긴 테이블은 없지만, 바닥에 떨어진 샹들리에를 중심으로 바깥을 보며 빙 둘러앉혀놓은 수건돌리기를 연상케 하는 의자 배치는 공간을 공유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연출한다.

공간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은 우리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공간의 참된 힘은 미적인 외 관 뿐 아니라
그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을 살피게 하는 능력 아닐까.

살아 숨 쉬는 공간
만인의 장난감, 알록달록한 레고블럭으로 도시의 상흔을 치유한다?

독일에서 시작돼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된 이 유쾌한 프로젝트는 전 세계를 물들이고 있다.
after
before
  •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세계 50여 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전장의 상처만을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건물, 시간 속에서 서서히 붕괴되어 가는 역사적 공간의 틈새 또한 레고블럭으로 채워 간다. 디스패치워크에서 가장 특별한 요소 한 가지는 바로 ‘참여’다. 얀 보만은 전 세계를 다니며 지 나가는 행인들, 동네 주민들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참여를 권했다.

    전혀 관계없는 무리의 사람들이 함께 도심을 물들이며 가꾸는 경계가 없고 차별 없는 모습은 알록달록함 사이 기묘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처럼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세계 50여 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전장의 상처만을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건물, 시간 속에서 서서히 붕괴되어 가는 역사적 공간의 틈새 또한 레고블럭으로 채워 간다. 디스패치워크에서 가장 특별한 요소 한 가지는 바로 ‘참여’다. 얀 보만은 전 세계를 다니며 지나가는 행인들, 동네 주민들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참여를 권했다. 전혀 관계없는 무리의 사람들이 함께 도심을 물들이며 가꾸는 경계가 없고 차별 없는 모습은 알록달록함 사이 기묘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처럼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공간,
그 아름다운
경험
  • 이쯤에서 되물어본다.
  • 아름다운 공간이란 무엇일까.
공간은 어떤 이야기나 경험과 연결되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며, 아름다움이 우리 삶에 발휘하는 효과는 놀랍도록 크다. 무심하게 방치됐던 물류창고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부활하기도 하고, 세월의 흐름으로 낙후된 철거 대상의 폐고가도로는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관광객의 발길을 부르는 고가 공원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이렇듯 아름다운 공간이란 단순히 잘 된 인테리어나 구조, 화려한 소품. 즉 단순히 심미적인 부분만을 담아내는 곳이 아니다. 공간이 담고 있는 의미와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해석, 바로 그것들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도구일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의 품속이라는 공간을 경험했다. 진정한 공간의 경험은 한 사 람이 오롯한 존재로 성장하는 바탕이 된다.
그 아름다운 경험은 쌓이고 쌓여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어 낸다.
after
before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공간문화개선사업 Before & After
  • “장미에는 이유가 없다”
    -17세기 시인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장미 한 송이의 아름다움에서 우리는 무엇을 이해해야 할까?
    모나리자의 미소에서는 무엇을 이해해야 할까?
    이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이 있다면,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이해하든
    아름다움의 수수께끼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사실뿐이다.
    -도서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중에서-
    아름다움은 경이로운 것들의 존재를 우리에게 일깨운다.
    아름다움은 바로 눈앞에서 우리를 사로잡고,
    존재하는 것 그대로를 사랑할 힘과 존재할지도 모를 무언가를
    희망할 힘을 준다.
    그리고 아름다움은 그저 눈을 뜨고 바로 봐주기만을 바란다.
    이 아름다움의 정의는 우리가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활동을 바라보며 응원해야 할 이유다.
-
참고문헌
김종진 <공간 공감> (2011)
에드윈 헤스코트 <집을 철학하다> (2015)
바바라 페어팔 <공간의 심리학> (2017)
샤를 페팽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2016)
공간, 그 아름다운 경험 이쯤에서 되물어본다. 아름다운 공간이란 무엇일까.

공간은 어떤 이야기나 경험과 연결되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며, 아름다움이 우리 삶에 발휘하는 효과는 놀랍도록 크다. 무심하게 방치됐던 물류창고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부활 하기도 하고, 세월의 흐름으로 낙후된 철거 대상의 폐고가도로는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관광객의 발길을 부르는 고가 공원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이렇듯 아름다운 공간이란 단순히 잘 된 인테리어나 구조, 화려한 소품. 즉 단순히 심미적인 부분만을 담아내는 곳이 아니다. 공간이 담고 있는 의미와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해석, 바로 그것들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도구일 것이다.

누구나 제대로 된 공간에서 살 권리가 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의 품속이라는 공간을 경험했다. 진정한 공간의 경험은 한 사 람이 오롯한 존재로 성장하는 바탕이 된다.
그 아름다운 경험은 쌓이고 쌓여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어 낸다.

after
before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공간문화개선사업 Before & After
이제 기저귀를 바꾸기 위해 차갑고 딱딱한 책상 위에 아이를 눕히지 않아도, 모유수유를 위해 구석에 가지 않아도

누구나 나만의 공간을 꿈꾼다. 그리고 그 공간이 아름답길 원한다. 각종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공간에 대한 욕구와 필요성이 날로 더해져가는 이 시점에

아모레퍼시픽의 공간문화개선사업은 여러 측면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은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나아가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자 상상력과 꿈을 펼치는 창의적 공간을 제공해 여성들의 삶의 변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에서 계속 살펴왔던 것처럼 아모레 퍼시픽의 공간문화개선사업은 단순히 공간의 심미적 기능, 기능적 기능을 넘어서 삶의 변화를 꿈꾸는 사업이다.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공간문화개선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전국의 총 175개 여성 시설 및 비영리 여성 단체의 공간이 탈바꿈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빛나는 재능기부를 통해 묵묵하게 그리고 세심하게 여성시설 공간의 개선을 완성시켜가고 있다.